김영한 가우스랩스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및 통계 석사,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UC San Diego 교수로서 17년 동안 정보이론, 데이터과학 및 인공 지능에 대한 깊이 있는 이론과 더불어 실제 상황에서의 적용을 연구해왔다. 주요 저서로는 “네트웍 정보이론 (2012)” 등이 있으며, 머신 러닝, 이미지 처리, 네트워킹, 정보 보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120편 이상의 논문을 쓰고, 이와 관련된 특허를 출원했다. Qualcomm, InterDigital, 삼성, 네이버, SK하이닉스 등 기업 자문 및 과제 수행을 통해 실제 산업에 영향력 있는 응용 기술 개발에도 힘써왔다. 현재는 2020년 설립된 제조업 혁신 AI 스타트업 가우스랩스를 이끌고 있다.
[강연요약본] 측정할 수 없다면, 관리할 수 없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와 같은 정밀 제조는 수백, 수천 개의 공정으로 이루어지며, 때로 전체 공정이 수 개월 걸리기도 한다. 따라서, 만일 최종 제품만을 검사할 경우, 공정의 이상과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기에 너무나 늦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공정 중간 단계마다 결과를 계측하게 되는데, 계측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이 또한 샘플링을 통해 이루어지게 되며, 공정에 대한 제한적인 정보만을 얻게 된다.
가우스랩스는 이러한 난제를 풀기 위하여 인공지능 기반의 계측 솔루션인 판옵테스(Panoptes)를 개발하였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눈이 100개 달린 거인 이름을 따온 판옵테스는, 제조 공정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판옵테스는 다양한 제조 데이터를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하여 모든 웨이퍼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끌어낸다. 이러한 정보와 이를 통해 얻어지는 통찰력은 공정 제어 및 모니터링, 샘플링 최적화, 장비 모니터링 및 정렬, 수율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공정을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며, 비용을 절감하고, 수율과 품질을 제고할 수 있게 된다.